정부가 이달 출시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뉴딜펀드의 저조한 수익률과 달리 첨단산업 투자로 반전을 노리는 이번 펀드의 전망과 투자 구조, 차이점을 분석한다.
정부가 이달 출시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펀드는 손실의 20%까지 정부가 원금을 보장하는 데다 세제 혜택이 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5년 전 유사한 조건으로 출시된 국민참여형 정책펀드( 뉴딜펀드 )는 연간 수익률 이 2%대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재정 지원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0%대 수준으로 더욱 낮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성장펀드가 과연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대에 출시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일반 국민 평균 수익률은 연간 약 2.37%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과를 일반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총 10개 자펀드에 각각 200억원을 4년 만기로 투자했다.
그러나 청산 결과, 일반 국민의 실수익률은 예금 수준에 그쳤으며, 자펀드 10개 중 3개만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개는 손실을 봤다. 재정 지원을 제외한 실제 자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75%에 불과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밀어주는 펀드라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손실의 20%까지 정부가 보장하는 구조와 장기 투자 유도를 위한 폐쇄형 운용 등이 뉴딜펀드와 유사하다.
그러나 투자 대상이 달라졌다. 뉴딜펀드는 주로 도로·에너지 등 인프라에 투자된 반면, 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위주로 투자된다. 또한 코스닥과 코스피(10% 이내) 투자도 허용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우리금융그룹의 이인길 매니저는 “정부의 첨단산업 투자 의지와 세계적 수요를 감안하면 이전 정책펀드와 달리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상봉 교수는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 사정이 빠듯한 청년이나 서민들은 장기간 묶이는 원금과 수익을 고려해야 하는 점에서 고민이 생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