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바뀌었다고 정책까지 손바닥 뒤집듯 뒤집다는 걸 당시 예상 못했던 눈치였습니다.'(전직 서울시 공무원) 자신의 판단 실수로 서울시를 내준 뒤 충격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오세훈. 그만큼 자신의 정책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전직 서울시 고위공무원) '여러 시장을 겪었지만 재임 5년(2006년~2011년) 동안 단 한 번도 인사 관련 사적 부탁을 하지 않은 경우는 오 시장이 유일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일조권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정치 자금 투명화를 위해 오세훈법을 관철한 것도, ‘디자인 서울’ 정책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 도시로 탈바꿈한 것도 모두 도전과 조롱 속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6·3선거 후보 탐구 관심 6·3선거 후보 탐구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2011년 8월 21일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무릎을 꿇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중앙포토 “으아악. ” “구급차, 구급차! ” 2011년 겨울 어느 날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중년 남성이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형용할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워하던 사내는 허리를 부여잡고 털썩 주저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왔고 그는 들것에 실려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1년 8월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진퇴 여부 연계 방침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렇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암흑기는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었다. 그해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시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그는 정신적인 괴로움에 시달렸다.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10월까지 두 달 동안 관사 밖을 나서지 못하다가 서울 광진구 자택으로 이사한 지 두 달 즈음 지났을 때 이런 사고가 났다. 야인으로 돌아간 그는 온종일 테니스만 쳤다.
정신적 괴로움을 잊느라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가 난생 처음으로 허리 디스크가 터졌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과 신경성 위장병까지 찾아왔다.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그의 눈에선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 지천명에 마주한 자신이 한없이 처량했기 때문이다. 스타 변호사, 환경 운동가, 국회의원, 최연소 서울시장, 그리고 재선까지.
승승장구하던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절벽을 마주한 기분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양보에 힘입어 당선됐다. 그해 9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안 교수와 박 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 무엇보다 그를 괴롭혔던 건 ‘박원순 서울시’가 들어선 이후 자신이 가꿔온 서울시 정책이 줄줄이 좌초되는 걸 지켜보는 일이었다.
창자가 끊어지고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고통이었다.
‘토건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 취임 2주 만에 ‘오세훈 서울시’의 역점 사업 하나하나에 칼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특히 전임 시장이 내건 ‘디자인 서울’의 핵심 축이던 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예산까지 반토막을 냈다. 사실상 사업을 중단하라는 새 권력의 엄명이나 마찬가지였다. 한강 르네상스를 위해 추진했던 세빛둥둥섬 사업엔 특별감사가 진행됐다.
서울시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감사팀이 대거 동원됐다. 그 이후 한강공원에서 벼 농사를 짓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본격적인 ‘오세훈 지우기’의 시작이었다. 세빛둥둥섬 전망공간 개장식에서 오세훈 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개인블로그 “박원순 시장은 집권하자마자 기존 정책을 모두 뒤집었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이 밤잠을 자지 않고 마련한 정책이 한순간에 멈춰서니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정책까지 손바닥 뒤집듯 뒤집다는 걸 당시 예상 못했던 눈치였습니다. ”
한나라당 서울시장 서울시 정책들 강금실 오세훈 홍준표 맹형규 박원순 Ddp 뚝섬 여의도 한강공원 난지 송영길 63선거후보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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