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강철 감독 '드디어 결전의 날…많이 기다렸다'
이지은 기자=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개막한 8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병혁 유지호 기자=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경기를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 감독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오래 많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라며"마음은 편하다. 솔직한 심정으로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또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을 시작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었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타순을 발표한 이 감독은 오른손 타자인 박건우를 6번 지명타자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상대 선발이 왼손이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단 좌우 타선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호주 선발투수로 나서는 잭 올로클린에 대해선"좌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선수는 생각 못 했다"라며"영상을 계속 보니 좋은 투수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대표팀은 이곳에서 오는 9일 호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023.3.8 hama@yna.co.kr
이날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다는 이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서는 고영표에 대해"초반이 중요하다"라며"좋으면 투구 수 한계까지 가려고 하는데 3이닝 정도만 끌어주면 불펜 투수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10일 저녁 7시 열리는 '한일전'에 나설 선발투수는 누구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일본처럼 좋은 선발이 있으면 발표할 텐데…오늘 경기 결과를 따라 정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