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1차 목표 달성' 김은중 감독…1999년 대회 아쉬움 씻었다 | 연합뉴스

[U20월드컵] '1차 목표 달성' 김은중 감독…1999년 대회 아쉬움 씻었다

임화영 기자=27일 오후 아르헨티나 멘도사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27 [email protected]지난 7일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은 웃음 띤 얼굴로"조별리그 통과부터 해야죠"라고 조용히 말했다.

'준우승 신화 재현'이라는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말일 수도 있었지만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 도전하는 김은중 감독으로선 신중한 대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상파울루 전지훈련 동안 두 차례 펼친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한 김은중호는 자신감 있게 멘도사에서 조별리그 F조 1차전 상대인 프랑스 공략 준비에 나섰다.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데다 90분을 소화할 체력마저 갖춰지지 않았다.그는 취재진에게"소집훈련 기간에 2∼3명 정도의 선수만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하는 것 같았다"라며"목표 의식이 뚜렷한 선수를 아르헨티나로 데려가겠다"고 공언했다.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대한민국 대 프랑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승원이 선제골을 넣은 후 김은중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3패,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 0-1패를 당한 뒤 말리와 최종전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1승 2패로 최하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U-20 월드컵' 무대를 몸소 경험했던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김은중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U-20 선수들은 '골짜기 세대'로 불린다. 좋은 성과를 따낸 대표팀 사이에 끼인 모양새를 이르는 말이다.2019년 대회 때 이강인을 비롯해 조영욱, 전세진, 오세훈 등이 뛰었던 것과 비교된다.김은중호의 골키퍼 김준홍과 김용학만 2019년 U-17 월드컵 당시 김종수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에 한 살 어린 나이로 합류한 바 있다. 그나마 김용학만 교체로 2경기를 뛰었다.

한국은 23일 '난적'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고,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는 1명이 적은 상대와 2-2로 비겼지만 무패 행진으로 승점 4를 확보했다.이 때문에 한국은 29일 감비아와 최종전을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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