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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빠뜨린 中 '가짜 곰' 논란…각국 전문가까지 나섰다 SBS뉴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BBC,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은 '가짜 곰' 논란이 불붙은 영상을 공개하며 영상 속 곰이 실제인지, 곰의 탈을 쓴 사람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또 누리꾼들은 곰의 엉덩이 부분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주름을 보고"인형 탈 옷이 커서 늘어났다"며 '곰 탈을 쓴 사람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이에 항저우 동물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저는 태양곰 안젤라예요. 제가 사람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를 잘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 같아요"라고 곰의 입장에서 쓴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어"예전에도 제가 곰치고는 너무 작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시 강조하자면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태양곰입니다! 흑곰도 아니고, 개도 아닌 태양곰이요!"라며 억울함을 전했습니다.말레이시아의 유명 야생생물학자이자 말레이시아 태양곰 전문가인 웡 박사는"처음 논란을 접했을 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사람들은 말레이곰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면서"영상 속 곰은 태양곰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체스터 동물원의 전문가인 애슐리 마셜 역시"영상 속 동물은 틀림없이 진짜 곰이다. 사람이 탈을 쓴 복장의 증거라고 의심되는 주름은 곰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항저우 동물원의 설명에 따르면 흔히 '태양곰'이라 불리는 말레이곰은 곰 중에서 가장 작은 곰으로 대형견과 비슷하며, 주로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나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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