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장기 적출할 수 있다 적어'…30만 원 갚지 않은 대학 동기 납치해 폭행한 20대 일당 SBS뉴스
30만 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교 동창을 납치해 감금 폭행하고 2천만 원을 뜯어내려고 한 20대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23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A 씨의 대학 동기인 D 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충북 음성으로 끌고 간 뒤 약 8일간 감금하며 여러 차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범행 과정에서 이들은 D 씨의 입안이 찢어질 만큼 폭행하고, 담뱃불로 팔을 지지는 등 가혹행위도 저질렀습니다.
또한 D 씨가 빌린 돈에 70배에 달하는 돈을 A 씨에게 빌렸다는 내용이 담긴 가짜 각서를 쓰게 했고 '장기를 적출할 수 있다고 말해라', '돈 갚기 전에는 어디 갈 생각하지 마라'라고 협박해 D 씨가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은 60만 원과 통장 2개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D 씨에게 가한 폭행과 협박은 수적 우위와 유형력의 정도, 협박성 발언의 정도와 내용 등에 비추어 볼 때 충분히 D 씨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항거할 수 없게 할 정도에 이른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어 재판부는"범행 경위와 내용, 강제로 빼앗은 금액,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죄질과 범죄 정황이 매우 나쁘다"며"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공포심과 무력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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