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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 엄마가 아들 운동회 출전…'엄청난 질주' 화제 SBS뉴스
현지시간 3일 CN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자메이카 육상 선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지난달 31일 아들의 학교 운동회 학부모 경주에 참여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영상 속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일반인들과 겨루면서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자메이카 국가대표인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2020년 도쿄 올림픽 4×100m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우사인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 육상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힙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정식 경기도 아닌 '아들의 운동회 학부모 경주'에 참여하면서 운동회 관중들은 물론 SNS로 영상을 접한 전 세계 육상 팬들의 눈길을 끈 것입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신의 SNS에"코치님은 내게 뛰지 말라고 조언했고 처음부터 학부모 경주에 참여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학부모 경주 출전의 전말을 밝혔습니다.그는"아들은 처음 뛴 경주에서 넘어졌고, 남편의 학부모 경주도 잘 풀리지 않았다"며"나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로서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채 운동회를 마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학부모 경주에 출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그는"학부모 경기에서 두 개의 동메달, 참가 메달 및 1위 메달을 획득해 전체 4위를 차지했다"며 운동회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육상 팬들은"아들이 골 못 넣었다고 호날두가 등판한 셈이다","남편과 아들이 엄마의 훈련에 참여해야겠다","엄마 역할도 금메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그는 지난 2017년 아들 출산 후 다시 선수로 복귀했으며, 출산 이후에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면서 '마미 로켓'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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