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내시경 중 앞니 깨졌는데…발뺌하던 대형병원의 망신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에 사는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공깃돌을 가지고 놀다 삼키는 사고를 당해 아빠를 따라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 A군은 환자들이 많아 대기하다 다음날 0시쯤 소아응급실에서 공깃돌을 빼내기 위한 수면 내시경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A군은 내시경을 마치고 응급실을 나오면서 아빠에게 앞니가 깨졌다고 말했고, 그의 아빠가 확인해보니 앞니 아랫부분이 조금 떨어져 나가고 금도 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A군 아빠는 소아응급실로 돌아가 아들의 상태를 보여주고 의사로부터 이가 파손됐음을 확인받은 후 다음 날 연락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했다.A군 가족을 화나게 만든 것은 이때부터다. 병원 측의 연락이 없어 A군 엄마가 병원에 전화하니 사실 확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다리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A군은 다른 치과병원에서 손상된 치아의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병원은 이어진 전화 통화들에서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A군의 치아 손상 당일 의사의 사실 확인이 있었음에도 내시경실에 폐쇄회로TV가 없었다는 둥 계속 책임을 회피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한다. 병원은 A군 부모가 강력히 항의하자 내시경 중 치아 손상이 발생했음을 인정하지만 의료과실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군 엄마는"의료진도 최선을 다해주셨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걸 안다. 내시경을 신속하게 진행해 주셨지만, 치아 손상이 왔고 병원 측에서 그거에 대한 사과만 해주셨어도 그냥 넘어갔을 거다. 의료진 실수가 문제라기보다 병원의 고객 응대 프로세스가 문제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지적했다. 병원 관계자는"너무 잘 못했다. 할 말이 없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일의 모든 과정을 잘 살펴서 직원들을 재교육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A군 부모에게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美中 모두 기대낮춘 블링컨 방중…시진핑 면담 성사여부 관심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우여곡절 끝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재임 중 첫 중국 방문이 18∼19일(이하 현지시간)로 확정됐지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비영리 민간단체 전수조사했더니…2천800곳이 '서류에만 존재' | 연합뉴스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3곳 중 1곳은 존재하지 않거나 활동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황보승희 동거남, 내년 총선 부산 출마 준비…여당 공천 희망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이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과 사실혼 관계인 부동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뉴진스 'OMG', 美 롤링스톤 '올해 상반기 베스트 송' 7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그룹 뉴진스의 'OMG'가 미국의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3 상반기 베스트 송' 74곡 중 7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