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공과금이 뭔가요?'…외국인 유학생에겐 힘든 월세 계약
임지현ㆍ조서연 인턴기자=대학가의 외국인 유학생이 원룸 계약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마땅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월세, 공과금, 보증금 등의 단어가 생소해 스마트폰으로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경기대학교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 B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B씨는"작년 12월에 부동산 계약을 할 당시 계약서에 적힌 내용이 다 이해되지 않아 서명 전 한국인 친구에게 확인을 부탁해야 했다"며"일부 집주인의 경우 외국인에게 임대를 원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유학생으로서 집을 찾는 일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신현우 기자=16일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타 대학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2.16 nowwego@yna.co.kr 지난해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숙사 수용률은 일반ㆍ교육대 기준 23.1%에 불과하다. 재학생의 절반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기숙사에서 떨어지거나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들은 자취방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나 A씨와 B씨처럼 혼자 힘으로 집을 구해야 하는 유학생들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아브둘라에브 라브샨존 서울시립대학교 유학생회 부회장은"외국인 유학생이 집을 구할 때 언어 문제가 장벽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계약 과정에서 쓰레기 배출 공간 등 입주자 유의 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계약 기간을 잘못 잡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도 외국인 유학생의 부동산 계약을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정렬 영산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영문 부동산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배포하거나 외국인 유학생이 밀집한 지방자치단체에 담당 인력을 배치해 부동산 계약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OK!제보] 개 산책 금지한 아파트 논란…위반시 9만원 벌금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경기도의 한 아파트가 주민들의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관리 규약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OK!제보] 생일 폭죽 터뜨리다 손에서 '펑'…불량제품에 화상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케이크에 딸린 폭죽이 제품 하자로 잘못 터지면서 소비자가 손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개월 계약’, ‘갑질’에 짓눌린 울분…경비원의 삶을 말하다 [포토]“우리도 똑같은 사람인데 경비복만 입으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다. 경비 일을 한다고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야 하느냐” ⬇️대치동 아파트 앞 기자회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명의 빌려주고 허위 임대차 계약…불법 대출 가담한 30대 구속 기소A씨는 전세자금 대출 전문 사기 일당에게 직접 연락해 자신의 명의를 빌려주고 대가로 약 800만원을 받았다. 임대차계약 허위계약 불법대출 전세자금대출 전세사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