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외부인 출입 막은 아파트…통학로 잃어버린 아이들
김희선 기자=도로 하나를 두고 이웃한 두 아파트 단지가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서로 출입구를 걸어 잠그면서 애꿎은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김군이 사는 단지 옆 B 아파트가 최근 출입구에 비밀번호가 설정된 철문을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지난 2월 이사 왔다는 김군의 어머니는"경비 아저씨에게 등교하는 아침 시간대만이라도 문을 열어 달라고 사정했지만, 입주민들이 지켜보고 있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더운 여름날 땀에 젖어 학교에 도착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했다.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곳에는 몇 년 전부터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단지 전체를 담장으로 두르고 출입구를 걸어 잠그는 아파트가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A 아파트도 지난 2020년 비밀번호가 설정된 철제 출입문과 담장을 설치했다.
B 아파트 주민은"A 아파트가 먼저 출입문을 걸어 잠그면서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마트에 갈 때도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면서"자기들 입구는 닫아놓고 왜 남 탓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군의 어머니는"누가 더 잘했느냐 잘못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어른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면서"어른들의 비뚤어진 이기심에 더 이상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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