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 센스에 감탄했던 제품명 몇 개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숨바꼭지, 방탄꼭지, 앙젖꼭띠, 찌못미. 제품명만큼이나 놀라운 것이 어마어마한 판매량이다.
하지만 요즘엔 오버사이즈 티셔츠가 더 인기 넉넉하고 색이 화려한 셔츠는 발랄해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2년 전쯤 생긴 취미가 있다. 기분이 울적할 날 온라인 오픈마켓에 접속해 니플밴드의 제품명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러니 시중에 이토록 다양한 니플밴드가 출시된 걸 거다. 필자는 이중 ‘하우두유둘’이라는 제품을 골랐다. 이름뿐만 아니라 접착력, 지속력, 크기, 컬러 등이 적당하다는 리뷰와 사진 후기를 보고 선택했다. 정말이지 사진 후기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거다. 니플밴드는 최고의 여름 발명품이지만 논란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젖꼭지는 숨길 필요 없는 신체 부위라는 지적부터, 니플밴드를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길 수 있다는 의학적인 관점,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에서 민망한 경우가 생긴다는 삶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있다. 필자 역시 이 밴드를 사긴 했지만 붙이지 않는 쪽으로 노선을 정했다.
이 영화에서 말론 브란도는 땀에 흠뻑 젖은 티셔츠 차림으로 남성성을 어필했고, 이런 그의 모습이 10~20대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근육질 몸과 그 윤곽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티셔츠의 이미지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한다. 영화 의 말론 브란도. 수입사 제공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가슴 근육을 키우라고, 어깨 운동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우리는 현재 ‘근육이 남성성의 상징’이라거나 ‘남성성은 여성성과 구분되는 어떤 것’이라는 믿음에 의문을 던지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티셔츠를 비롯해 옷을 사서 입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게 브랜드의 이름값이나 가격표보다 훨씬 중요하다. 어깨가 좁고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이 말론 브란도가 입었던 꽉 끼는 티셔츠를 입으면 코미디언처럼 보이고, 목이 짧은 사람이 폴로셔츠를, 그것도 깃까지 세워 입으면 닌자거북이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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