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을 공략하는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이 살아남은 국가가 한국 빼고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초거대 AI. 게티이미지뱅크지난해 말 출시한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바드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초거대 AI 플랫폼 경쟁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구글의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바드를 공개하며"한국어는 기존 언어와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영어를 뺀 첫 번째 서비스 대상 외국어로 한국어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최근 한국을 애플 iOS용 챗GPT 앱 1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한국 시장을 콕 찍어 공략하는 배경을 두고 국내 AI 업계에서는"전 세계적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이 살아남은 국가가 한국을 빼고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데이터가 해외로 흘러나가는 문제도 걱정거리다. 장두성 KT 융합기술원 상무는"모바일에서 사용되는 모든 서비스 데이터들이 구글이나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로 가서 쌓이는 것"이라며"빅데이터가 해외 기업에 종속되면 우리 기업들은 빅테크 국가의 기술에 기생하는 모델에만 의존해야 하는 만큼 국가적으로도 큰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 빅테크 기업과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 이용자·기업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상무도"기업 내부의 정보를 공부해 특정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AI를 구축할 예정"이라며"글로벌 기업들은 이 같은 맞춤형 서비스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정부에서도 초거대 AI를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기초 기술로 여기고 이에 맞는 투자와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며"큰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초거대 AI기술의 공공 분야 활용을 전제로 기업과 공동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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