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n스토리] 60년 이어온 오기와 정성…국내 유일 '삽자루'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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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강태현 기자='국내 유일한 삽자루 공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겨를도 없이 값싼 중국산 삽자루에 밀려 전기세도 못 낼 정도로 ...

"소상공인 살아야…조달청 입찰도 못 해 정부·지자체 관심·지원 필요" 강태현 기자="국내 유일한 삽자루 공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겨를도 없이 값싼 중국산 삽자루에 밀려 전기세도 못 낼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어요. 수입산을 국산으로 내다 팔라는 제안도 있었지만 그렇게는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 정말 오기로 버텼어요."삽자루가 발전의 상징물이었던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시기부터 공사·농사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금까지 유씨의 삽자루 인생도 우여곡절을 거듭했다.국산 삽자루 장인 유병태씨가 작업하는 모습원목에 옹이 나고 터지거나 삭기라도 하면 몽땅 버려야 하기 때문에 참나무 고르는 과정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고, 홈이 1㎝라도 어긋나거나 사포질이 잘못되면 다시 만들어야 해 모든 공정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하도 가난해 돈 좀 벌려고 10대 때부터 대전 삽자루 공장에서 숙식하며 기술을 배웠어요.

"전 직장에 다닐 때 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버지는 강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언젠가는 공장 운영이 어려워지는 순간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홀로 너무 고생하신 걸 알기에 서글펐어요. 저 역시나 삽자루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국산 삽자루가 영영 사라진다고 상상하니 마음도 아팠고요."해남 땅끝마을에서 공장을 직접 찾아오거나 새 제품 개발 소식에 물건을 보내달라는 시민들도 생겨 힘이 났다.아들이 물려받았을 때는 일이 힘들기만 한 일이 아니라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토대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게 흥조씨의 목표다.

"저희 같은 소상공인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도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무너지면 도미노 효과처럼 영향이 갈 수밖에 없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조달청 입찰도 못 해요. 조달 품목을 올리려면 최소 업체 3곳이 경쟁해야 하는데, 저희는 전국에 하나뿐이라 자격 자체가 되지 않아요. 수입산에 밀려 국내 업체와 종사자가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이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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