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오늘 여의도는 ‘BTS 없는 BTS 생일 파티’로 보랏빛···“데뷔 10주년 축하해”

‘방탄소년단 없는 방탄소년단 생일 파티’의 끝판왕이었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10번째 생일을 맞은 BTS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BTS 10주년 애니버서리 페스타 앳 여의도’ 행사가 열린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는 순간 ‘보라색의 향연’이 시작됐다. 보라색 티셔츠, 카메라 스트랩, 모자, 부채 등 갖가지 아이템으로 무장한 ‘아미’들은 상기된 얼굴로 역사를 나섰다.

모녀 지간인 박혜영씨와 김지우양은 보라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여의도를 찾았다.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왔다는 박씨는 “멤버들이 나오는 콘서트도 아닌데 팬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였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2년 전 아미가 되었다는 지우양은 “이런 저런 행사도 많고 구경 거리가 많아서 즐겁다”며 RM이 진행하는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BTS와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팬들은 BTS의 10년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무대 의상 전시’,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을 돌며 BTS의 생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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