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프랑스 경찰, 기자에게도 총부리…“백인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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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오랜 시간 쌓였던 분노가 터져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차별과 이중잣대, 부정의의 문제죠. 피부색 때문에 불심검문을 받고 편견을 감수해야 합니다. 죄가 없어도 죄인이 되고요. 나엘의 사건도 마찬가지 입니다. 프랑스에서 이민자는 차별 받고 있습니다”

기회는 백인에게만…이민자 불심검문 약 3배 3일 프랑스 파리 북서부 외곽도시인 낭테르의 한 상점 유리가 깨져있다. 지난달 27일 17살 알제리계 청년 나엘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 이후 낭테르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은행, 관공서 등은 물론 슈퍼마켓과 상점을 공격했다. 낭테르/노지원 특파원 “이민자들은 ‘프랑스 사람’이 될 수 없어요. 그게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3일 오후 프랑스 파리 북서부 외곽 도시 낭테르에서 만난 독립 언론인 우밋 돈메스는 엿새 전인 지난달 27일 이곳에서 시작된 시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들 중 하나다. 이날 오전 17살 알제리계 청년 나엘 마르주크가 낭테르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은 그가 기자로서 마땅히 취재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 또한 평생 겪어온 ‘부정의’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었다.

대형 마트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취재진에 경찰이 나엘을 쏜 곳의 주소를 친절히 알려줬지만, 사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입을 닫았다. 거리 곳곳에는 다 치우지 못한 성난 시위대의 흔적이 즐비했다. 500m쯤 돼 보이는 파블로 피카소길 한쪽에는 주차된 차량 19대 가운데 10대가 새까맣게 탄 채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 버스 정거장에 설치된 유리는 다 깨져 있었다. 도로 울타리가 뽑혀 나갔고 표지판을 세운 철 기둥이 휘어지거나 쓰러졌다. 은행 현금인출기의 화면은 물론 슈퍼마켓·식당 유리벽 곳곳에 날카로운 구멍이 뚫렸다. 건물 벽엔 “경찰은 엿이나 먹어라”, “나엘을 위해 정의를”이라고 적힌 글씨들이 넘쳐났다. 이방인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한 남성이 현장 사진을 찍는 기자를 향해 “저리 가라”며 나무 막대기를 휘둘렀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한 주민은 “여기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목에 건 기자증도 빼고 사진도 찍지 말고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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