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퇴치부 장관 후보자같다” 언론 비난 위기의 임산부·출생아에게 관용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해 시혜적인 태도로 내비쳐
이들에 대해 시혜적인 태도로 내비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비판한 언론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를 넘어 살인병기”라며 날을 세웠다. 분노에 찬 손끝이 가리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2012년의 김행’이었다. 김 후보자는 21일 입장문을 내어 “‘여성이 설사 강간을 당해 임신했더라도 낙태는 불가하고 무조건 출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단 1초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아닌, ‘가짜뉴스 퇴치부’ 장관 후보자 같다”고 언론의 검증 보도를 비난했다. 김 후보자가 발끈한 보도는 김 후보자가 2012년 9월 자신이 창업한 매체 ‘위키트리’의 유튜브 채널에서 발언한 내용을 담은 기사들이다.
이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필리핀 여성이 불법 임신중지 시술에 내몰리는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기도 했다. ‘필리핀 안전한 낙태 옹호 네트워크’은 2020년 기준 임신중지를 한 필리핀 여성을 126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은 불법 임신중지 시술로 매일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언론들은 이런 상황을 함께 전하며 김 후보자의 발언이 여가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듯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 발언의 방점은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라며 “이들을 여가부에선 위기 임산부, 위기 출생아라고 한다. 여가부의 정책 서비스 대상이다. 당연히 여가부와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우리가 이들에 대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해명을 할수록 자신이 가진 사회적 편견만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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