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오늘은 제헌절입니다.국민이 곧 국가임을, 모든 권력의 원천은 국민임을, 바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선포한 날입니다.정치는 국민의 위임에 따라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공동체를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국민이 곧 국가임을, 모든 권력의 원천은 국민임을, 바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선포한 날입니다.그래서 정치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입니다.당의 토대는 국민의 신임이고, 당의 목표는 선거승리를 통한 정권획득이며, 존재목적은 민주주의와 공화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곧 민주공화국의 실현입니다.현실이 어려워도 희망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습니다.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습니다.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합니다.피할 수 없는 신문명 시대로 진입하며 세계사적 대격랑이 시작되었습니다.늘어난 부채로 금융약자와 청년들의 삶이 흔들립니다.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지만, 우리 민주당은 이 분노와 실망을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국민의 눈물을 닦고 아픔을 보듬으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민생 정치' 대신 보복과 뒷조사가 능사인 퇴행적 ‘검찰 정치'가 자리 잡았고, 예견된 위기가 현실화 되는데도 위기대응책이나 책임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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