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화보] AP사진으로 본 전쟁 한 달...어린이들 무덤이 된 가자지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간 전쟁이 한 달째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가자...

팔레스타인들이 지난달 10월 7일 기습 공격 후 포로로 잡은 이스라엘 민간인을 가자 지구로 옮기고 있다. AP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간 전쟁이 한 달째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희생된 이스라엘인까지 더하면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1500명에 육박한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는 4104에 달한다. CNN은 “가자지구 보건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10분마다 최소 한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것”이라고 계산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 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라며 “가자 지구의 악몽은 인도주의적 위기 그 이상이다. 이건 인류의 위기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월 7일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한 건물에 화재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휴전 요구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 하레츠는 이스라엘군 관계자를 인용해 “군이 가자시티 주변을 육·해·공에서 포위하고 있다”며 “앞으로 48시간 안에 이스라엘군 보병부대가 가자시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가자 지구 전체 안보는 이스라엘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제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1967년부터 가자 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완전히 철수했다. 지난달 10월 25일 팔레스타인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공습 이후 파괴된 현장에서 부상당한 소년 두 명을 대피시키고 있다. AP연합 한 팔레스타인이 지난 1일 영안실 앞에서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친척들을 애도하고 있다. AP연합한편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란민들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다. 난민촌과 병원 등으로 흩어진 피란민들은 연료 부족으로 나무와 덤불을 걷어 음식을 장만하고 식수와 씻을 물이 없어 바닷물을 쓰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지난 2일 가자지구 해변에서 옷을 빨기 위해 바닷물을 모으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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