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인플레이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논리의 비약은 있지만, 박 의원 발언의 전반적인 맥락을 살펴보면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불황형 인플레이션’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물가 상승→지원금 지급→물가 상승→지원금 지급’의 무한 루프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황형 인플레이션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전형적인 소비 감소의 불황형 인플레이션 ’이라는 것이다.
논리의 비약은 있지만, 박 의원 발언의 전반적인 맥락을 살펴보면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불황형 인플레이션’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현재 물가 오름세는 수요가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공급자 측에서 유발한 인플레이션이라며, 부진한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 감소에 방점을 찍은 건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의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더 큰 문제는 여의치 않은 나라 곳간 사정이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1127조원으로 전년도보다 60조원가량 증가했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50.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라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지난해 87조원 적자를 냈다. 또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세수 펑크’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려면 국채를 발행하는 수밖에 없다. 올해 국채 이자 상환액만 29조원에 달하는 데, 빚에 빚을 더하자는 이야기다.
하현옥의 시선 민생회복지원금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국가채무 세수 국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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