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서방, 북러밀착에 한반도 등 안보지형 파장 우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일 북한 방문을 두고 서방은 안보 지형의 부정적 변화를 경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장재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일 북한 방문을 두고 서방은 안보 지형의 부정적 변화를 경계했다.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유럽과 한반도 안보에 동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커비 보좌관은"단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미칠 충격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상호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러밀착의 결과가 2년을 넘는 장기화로 유럽 안보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은 우크라이나전을 넘어 미국이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 동아시아 안보에도 중대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관측된다.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따른 무기고갈 속에 전선에서 대량으로 필요한 무기, 특히 포탄을 북한에서 지원받음으로써 침공전을 우세 속에 장기적으로 끌고갈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안보 당국 관측이다.북한은 핵무기를 자국의 궁극적 안보 수단으로 삼아 표적까지 날릴 기술을 개발하는 데 계속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한반도를 때릴 중·단거리 미사일, 미국 본토까지 이를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타격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는 정찰위성 등을 고도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미사일 시험 참관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커비 보좌관은 한반도 안보에 미칠 북한과 러시아의 상호관계 가능성을 언급하며"당장 지금은 우리가 그런 전체 상황을 목격하지 않았고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은 것도 확실하지만 우리가 확실히 그런 것들을 매우, 매우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두고"권위주의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의존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나토의 유럽 동맹국,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전이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끝나면 침공전이 주변국에 확대될 것으로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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