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멈춘 가자] 불타고 벌집같은 총탄 자국…하마스의 살육·납치 현장

(베에리=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어디선가 풍기는 축사 냄새가 코를 찌르는 이스라엘 남부 농촌 마을.

김동호 특파원=20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의 하마스 공격 피해 현장 설명하는 주민 닐리 바르시나이. 2025.1.21 [email protected]마을 입구 근처의 사람들 발길이 뜸한 주민센터를 지나 조금 걷다보니 부서지고 그을린 벽, 벌집같은 총알 흔적 등이 고스란히 남은 주택들이 눈에 들어왔다.당시 하마스의 기습 표적이 되며 주민 101명과 군인·경찰 31명이 숨졌다.주민 닐리 바르시나이는 도로 옆 한 2층집을 가리키며"위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이 있는데, 가자 출신 인부들이 공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특파원=20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의 하마스 공격 피해 현장. 2025.1.21 [email protected]닐리는 느린 걸음으로 키부츠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그날의 기억을 돌이켰다. 집마다 걸린 빛바랜 플래카드가 누가 죽거나 납치됐는지 사연을 상세히 알렸다.사람들은 각 집에 설치된 안전가옥으로 피신했지만, 하마스를 막지는 못했다.

그는 휴전에 대한 생각을 질문받자"외국 언론에 이곳 현실을 알리는 것이 내 의무인 것 같다"며"가자 사람들이 그 많은 외부 지원을 무기를 사는 것이 아닌 병원과 학교를 짓는 것에, 자신의 아이를 위해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미공개정보로 50억 챙긴 KB국민은행 직원 징역형·벌금 1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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