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박항서 감독의 '소신 발언'…쓸데없는 얘기였을까? SBS뉴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손사래부터 쳤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박 감독이 소신을 밝힌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축구협회의 내국인 지도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이고, 또 하나는 외국인 기술위원장 선임 문제입니다. 박 감독은"한국을 떠난 지 오래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몰랐다"며 일부 발언을 주워 담았지만 한국과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평생을 힘써온 노장의 소신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처음 쓴소리를 꺼낸 건, 동남아시안컵을 마친 뒤. 베트남 사령탑으로서 지난 5년을 돌아보는 화상 인터뷰 자리였습니다. 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먼저"내국인 지도자의 역량도 대표팀을 이끌기에 부족하지 않다"며 사실상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서 배제된 후배 지도자들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현재, 박 감독은"단순히 연봉을 비교하는 게 아니다"면서"협회는 내국인 지도자가 맡았을 때도, 외국인 사령탑 시절과 똑같이 지원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역차별'을 지적했습니다. 협회는"연봉은 세계 시장에서 형성된 가치를 반영한 것이고, 지원엔 차별이 없었다"고 반박할 수 있지만 이러한 역차별을 호소한 건 박 감독이 처음이 아닙니다. 어떤 지도자가 대표팀을 맡든 철학과 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협회가 사령탑을 지지하고 지원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오해라면 풀어야 할 책임, 또 우수한 지도자를 육성해야 할 책임 역시 협회에 있습니다.박 감독의 '소신 발언'이 화제가 된 뒤, 호응과 비판이 교차했습니다. 주된 비판은 베트남에서 외국인 사령탑으로서 성공한 박 감독이기에 '자국 지도자'만 감싸는 건 모순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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