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알퍼의 영국통신] 英 스타머 내각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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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우클릭' 통해14년만에 정권 교체했지만취임 100일만 지지율 급락전통적 사회주의 기반 잃고토니 블레어 같은 매력 없어英노동당 총체적 위기 빠져

英노동당 총체적 위기 빠져 지난달 중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우울한 100일을 맞았다. 언론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시작을 '악몽'으로 평가했으며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서 10월 말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스타머는 역대 영국 총리 중 취임 후 100일을 기점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26%만이 스타머를 지지했으며 60% 정도가 그의 업무수행능력을 비난했다.영국 최초의 노동당 정부는 불과 100년 전인 1924년에 출범했다. 그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가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국가가 운영하는 유토피아에 대한 꿈이 신선하게 느껴지던 시기였다. 부유한 자본가들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며, 그들 계급을 소멸시키는 것을 꿈꾸던 열렬한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노동당이 설립됐다.

1차 대전 후 전쟁의 참화로 영국이 휘청거리고 있을 때, 이런 노동당의 메시지는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2차 대전 중 독일의 폭탄 공격으로 부유했던 영국이 빈털터리가 되자 사회주의자들의 꿈은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다. 1945년 영국 현대사의 가장 큰 영웅인 보수당의 윈스턴 처칠을 누르고 노동당의 클레멘트 애틀리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게 된다.애틀리와 스타머 사이 노동당에서는 해럴드 윌슨과 토니 블레어만이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영국인들이 스타머를 어떻게 평가하든지 간에 그는 블레어가 어떻게 보수당을 이길 수 있었는지를 알아차릴 만큼은 영리했다. 블레어의 '신노동당'은 당의 사회주의적인 과거를 씻어내고 중도주의로 옮겨가는 것이었다. 자신들이 듣고 싶던 말에 솔깃해진 유권자들은 블레어에게 세 번이나 표를 던진다. 하지만 블레어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에너지도 넘쳤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모든 제도, 이미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동당에서 그 요소들을 빼면 노동당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기 어렵고 보수당과 차별화 요소 또한 찾기 힘들어진다. 사회주의적 요소나 블레어와 같은 매력이 없다면 영국인들은 노동당에 빠른 속도로 환멸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중을 자석처럼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이나 유머감각을 서둘러 갖추지 못한다면 스타머는 임기 후 수십 년간 광야에서 노동당을 이끌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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