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시선] 멕시코에선 차를 똑바로 몰면 100% 음주운전? | 연합뉴스

[특파원 시선] 멕시코에선 차를 똑바로 몰면 100% 음주운전?

멕시코 역시 마찬가지인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절대로 마음을 놓아선 안 되는 주의 사항이 하나 더 있다. 포트홀을 피하는 일이 그것이다.어떤 포트홀은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익숙지 않은 도로를 야간에 달리고 있다면,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의 충격을 최소 2∼3차례 감수해야 할 정도다.이 때문에 멕시코 소셜미디어에는 포트홀을 소재 삼은, 웃기면서도 슬픈 게시물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포트홀 사진 또는 영상에"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세노테에 초대합니다" 같은 조롱을 보내는 이도 있다.

운전자들에게 골치덩이인 포트홀을 세노테에 비유한 것이다.도로 관리를 하는 멕시코 지방자치단체는 정기적으로 포트홀 관리를 하는 한편 주민 신고 접수를 상시로 받으며 보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실제 멕시코 대통령궁이 있는 최대 중심지인 멕시코시티 쿠아우테목 자치구 자료를 살펴보니 올해에만 지난 2월까지 1천425개의 포트홀 수리 사례가 보고됐다.멕시코시티 관리자들은 포트홀 관련 주민 불만 사항에 대해 현지 매체에"호수를 메워 건설한 도시 특성상 도로 변형이 빠른 데다 지진 등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해를 구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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