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1.400원대 환율 굳어질까…당국 '수준보다 변동성 관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한지훈 민선희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우리나라 경제·금융에서 환율 관련 위험이 점차 ...

11월에만 달러 대비 원화 1.59%↓…다른 통화보다 낙폭 커관세 인상과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실행으로 인건비와 물가가 높아지면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고, 이 경우 기조적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이 뛰면 수입액이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뿐 아니라,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최근 어렵게 1%대로 진정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 윤동진 기자=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28p 내린 2,557.23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401.1원에 개장. 2024.11.7 [email protected]앞서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6일 하루에만 25원 이상 뛰어 오후 8시 50분께 1,404원에 이른 뒤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는"기술적으로는 1,400원 부근에서 시장의 저항이나 당국의 일부 개입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달러인덱스가 106.5 수준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만큼, 환율 상단 예상치를 1,420원까지 열어 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 역시"원/달러 환율은 4분기 중 1,400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이미 10월 중순 이후 시장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반영됐기 때문에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이코노미스트는"내일 FOMC 후 예상대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이 발표되면 한미간 금리 격차가 줄면서 환율이 다시 1,380원대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지 기자=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9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1.400원대 환율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외환 당국이 인위적으로 달러를 풀어 환율을 다시 1,300원대로 끌어내릴지도 관심사다.복수의 외환시장 관계자는"어제 1.400원 선에서 환율이 더 심하게 뛰지 않은 것은 기업들에서 네고 물량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환율은 6일 오후 3시 30분 마감된 주간 거래에서는 1,399.

다만 외환위기 당시 등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대외부채 상환 부담에 따른 신용 리스크까지 커졌지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보다 많은 '순자산국'인만큼 환율 변화로 경제 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취약하지는 않다는 게 이 총재와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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