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229시간 만에 13세 소년 구조…어머니와 자녀 2명도 생환(종합) | 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이후 열흘째에도 기적 같은 생존자 구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와 A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229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남부 하타이주의 수색 현장에서 13세 소년 무스타파가 구조됐다.이들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구조한 대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먼저 어머니인 여성의 손을 잡았고, 이후 대화를 하며 진정시키고 작업을 계속했다"며"구조된 뒤 그는 물을 요청했고, 오늘이 며칠이냐고 물었다"고 기억했다.앞서는 지진 발생 약 22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건물 잔해에서 42세 여성이 구조됐다.구조대원들은 생존자를 구급차에 태운 뒤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했다.지난 6일 오전 4시17분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9시간 간격을 두고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했다.이로 인해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4만1천 명이 넘게 숨졌으나, 이날까지도 생존자 구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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