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아빠는 숨진 딸 손 놓지 못했다…전세계 울린 父情(종합) | 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아빠는 숨진 딸 손 놓지 못했다…전세계 울린 父情(종합)

7일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서 숨진 15세 딸의 손을 꼭 붙잡은 아버지 메수트 한제르. 2023.2.8그 가운데 특히 7일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못한 채 망연자실 앉아 그 곁을 지키는 아버지가 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그는 무너져내린 아파트의 폐허 더미에 웅크리고 앉아 자신의 15세 딸 이르마크 한제르의 손을 꼭 붙잡고 있다.구조 당국과 시민 여러 명이 이르마크를 비롯한 잔해 속 희생자를 빼내려고 애썼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진 속 안타까운 부녀의 모습만큼 카라만마라슈의 고통을 잘 드러내는 건 없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7일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 수색 작업을 지켜보며 눈물짓는 주민들. 2023.2.8이번 지진으로 조카와 아버지, 형제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알리 사기로글루는"나라는 어디에 있는가"라면서"나는 이 폐허 속에서 형제를 찾을 수도, 조카에게 연락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40세 남성은"어제까지만 해도 건물 잔해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렸으나 오늘 아침부터 조용해졌다"라면서"추위 때문에 사망한 것이 틀림없다"고 우려했다. 6일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 마을에서 지진으로 숨진 아기를 품에 안은 아버지의 모습. 2023.2.8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 마을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당일인 6일 한 시리아인 아버지가 이미 숨진 아기를 품에 안고 애통해하는 장면이 AFP 사진에 담겼다.어린 딸의 시신 위에서 오열하는 시리아 주민진데리스 마을에서는 이튿날에도 목숨을 잃은 딸의 시신에 고개를 묻은 채 오열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목격되는 등 어린 자녀를 잃은 부모가 속출했다. 7일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 마을에서 한 주민이 지진으로 숨진 아기를 안고 묘지로 향하고 있다. 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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