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24년간 지진세 걷더니'…진앙지 주민, 부실대응에 분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호 기자=최근 10년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초래한 튀르키예 강진의 진앙지 가지안테프에서 당국의 부실한 재난 대응을 참지 못한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AFP통신과 영국 방송 BBC 등이 8일 보도했다. 특히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20여년 넘게 이른바 '지진세'를 걷어 왔지만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초기 대응도 제대로 되지 않아 세금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무너진 건물에 깔린 주민들을 꺼내려 친척과 경찰관들이 구조대 대신 직접 맨손으로 잔해더미를 치워야만 했고, 저녁이 다 돼서야 당도한 구조대는 몇시간만 일한 뒤 밤이 되자 퇴근했다는 것이다.셀랄 데니즈는 아직 동생과 조카들이 갇혀있는 상태라며"오늘 아침 사람들이 더딘 구조를 참다못해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경찰이 나서야만 했다"고 현지 민심을 전했다.피해지역 주민들은 특히 당국이 징수하는 지진세를 언급하며"1999년 이후 걷힌 우리의 세금이 도대체 어디로 갔나"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AFP는 튀르키예가 그간 지진세로만 총 880억리라를 걷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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