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인니·아이티·동일본…되돌아본 21세기 대재앙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 통신은 이날 과거 세계 곳곳에서 대참사로 기록된 대형 지진 사례를 재조명하며 이번 지진이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참사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 아체 주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기록적 강진이 수마트라 해안을 덮쳐왔고, 파고가 최대 30m에 이르는 거대 쓰나미가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과 인도, 스리랑카 등 인도양 연안 국가를 덮치며 23만명이 사망했다.2010년 1월 12일에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도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강타하며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
집계에 따라 다르지만, 당시 최소 20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150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해 10월에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현지에 도착한 네팔 평화유지군과 함께 들어온 콜레라가 창궐하며 추가로 1만명 이상이 죽었다.특히 당시 이 지역 학교 건물 7천개가 크게 무너됐는데, 인근 다른 건축물들이 견고하게 서있는 것과 대조되면서 부실공사 및 부패 의혹을 두고 거센 비난이 일었다.지진 피해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까지 미쳤고, 350만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3만1천명의 사망한 데 더해 밤의 기반시설 80%가 손상됐고, 벽돌로 쌓아올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성채가 무너져내렸다.
2023년 2월 6일 발생한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뒤를 잇는다. 현재까지 2만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고, 매몰자가 훨씬 더 많은데 구조작업이 더뎌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01년 1월 16일에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2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규모 7.7의 지진으로 숨졌다. 파키스탄 국경 지대에서 피해가 몰렸고, 많은 건물이 납작하게 무너져내렸다.당시 제트기에 맞먹는 속도의 쓰나미가 해안도시를 삼키며 1만8천500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됐다.일본 동부 해안가 마을이 강진 후 쓰나미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2015년 4월 25일에는 네팔 중부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 눈사태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9천명이 숨졌고, 수백년 전 카트만두 계곡에 지어진 사원과 왕궁 등 문화재가 100개 넘게 파괴됐다.미국 CNN 방송은 이날 보도에서"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지진이 암울한 이정표를 세웠다"며"지난 20년간 발생한 치명적인 지진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진이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바람에 아직 집에서 잠자던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에 깔리며 피해가 커졌고, 또 춥고 습한 악천후가 열악한 현장을 덮치며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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