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유럽·미국서도 다시 '감염 파도'
게다가 각국이 방역 규제를 사실상 해제한 데다 지난 2년여간 팬데믹에 묶여야 했던 '방역 피로감' 탓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도 바닥이 난 상황이다.이날 발간된 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기준 4주 연속 증가했다.WHO는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준 탓에 확진자 수가 과소 집계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보면 7일 기준 한주간 전세계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약 86만명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린 올해 1월 말보다는 적지만 한달 전보다는 80%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이 기간 유럽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주보다 15% 증가한 242만여명으로 WHO는 집계했다. 전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 수의 52%에 해당한다.8일 기준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7일 평균은 약 13만명으로 한 달 전의 5배가 됐다. 같은날 이탈리아는 약 9만2천명, 스페인은 약 2만2천명을 기록했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한주간 미국의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10만8천여명으로, 3만명 안팎이었던 3월말의 세배 이상이 됐다.
공식 집계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두 달 가까이 9만∼11만명 범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정용 검사키트로 자가진단하는 사람이 많이 늘면서 이 결과가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다. 실제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4월 하순 이후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4월 17일 1만4천800여명이었던 한주간 하루 평균 입원환자는 이달 6일 기준 3만4천700여명이 되며 배 이상으로 늘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우리는 코로나19의 파도가 훨씬 더 강하게 유럽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이미 동남아와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도 그것을 목격하고 있듯, 우리는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일 기준 BA.5 변이가 미국 신규 확진자의 53.6%, BA.4는 16.5%를 차지해 이들 두 변이의 비율이 70%에 달해 우세종이 됐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자 마스크 의무화가 재등장했다.프랑스 정부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대중교통과 같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 조짐'...다음 주 대응 방안 발표신규 환자 만9,323명…나흘째 2만 명 육박 / 전파력 큰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에 환자 급증 /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다양한 방역 조치 검토 / 정부, 재유행 대응책 다음 주 수요일 발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코로나 다시 확산국면 전환…경각심 필요한 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으며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