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스마트폰 방패로 코로나19 막는다' SBS뉴스
최근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을까요. 많은 국가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 역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기자를 통해 현지의 이용 방식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트레이스 투게더라는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한 뒤 스마트폰 번호와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설치는 끝납니다. 앱은 영어와 중국어 등 모두 8가지 언어로 만들어져 있어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이름 등은 모두 암호화되고 보건부로 넘겨집니다.
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블루투스가 작동하는 2미터 거리에 또 다른 기기를 스캔하고 30분간 있던 사람을 기록합니다. 사용자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 서버에 저장된 밀접 접촉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받으라는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간단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100% 완벽한 방법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전원이 항상 켜져 있어야 합니다. 또 블루투스 기능, 알림 기능, 위치 추적 기능도 켜져 있어야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도의 하드웨어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TraceTogether Token'이라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휴대용 추적 장치입니다. 요즘 많이 이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같은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트레이스 투게더가 내장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동선 추적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고 싱가포르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해킹 우려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일본도 지난달 19일부터 '코코아'라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작동 원리는 싱가포르의 '트레이스 투게더'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일본이나 싱가포르 모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 한 명이라도 이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해야만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코코아'앱 역시 스마트폰 전원이 켜져 있어야 정상 작동한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또 일본 현지인에게 물어본 결과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전력을 다른 앱보다 많이 소비한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앱과 블루투스는 24시간 작동해야만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QR 코드를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뒤 주소와 건강 상태, 그리고 지난 14일간 방문한 장소,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입력합니다. 그러면 세 가지 색의 QR 코드를 받습니다. 녹색은 제약 없이 이동과 출입이 가능하다는 뜻이고 노란색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우려가 있으니 1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붉은색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또는 확진자와 접촉이 확인됐으니 이동하지 말고 14일간 집 안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받은 QR 코드는 그날 저녁 12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중국에서는 이 QR코드 없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가게나 호텔, 병원을 입장할 때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이 녹색 QR 코드를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 QR 코드를 이용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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