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중국에 팔려 가는 '극일(克日)' 대표 소재 'LG화학 LCD편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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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중국에 팔려 가는 '극일(克日)' 대표 소재 'LG화학 LCD편광판' SBS뉴스

1990년대 중반,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었다. 연평균 30% 넘게 커 나가는 TFT-LC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선두 경쟁을 벌였다. 문제는 LCD패널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이다. 백라이트 빛을 일정한 방향으로 투과시켜 화상을 구현하는 편광판도 그중 하나다. LCD패널 재료비의 약 10%를 차지하는 필수 소재로, 일본 닛토덴코와 스미토모화학, 산리츠 3개 업체만이 만들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로 방향을 돌렸다. 광학과 물리학, 광 응용에서 점착제와 정밀분야 등 다양한 연구가 필요했다. 90년대 말 외환위기 상황서도 연구인력을 새로 뽑고 독자개발을 위한 조직 정비를 그치지 않았다. 화학업체로서 갖고 있던 석유화학과 산업재 분야 원천기술을 동원할 수 있던 건 다행이었다. 1999년 1호 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양산까지 불과 2년 만에 성공했다. 초고속 개발이었다. 사업을 접자는 얘기가 나올 때, 모든 사원이 주야 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모두가 공장서 숙식을 해결했던 때라고 회사 사사는 전한다. 결국, 한 달 만에 수율 개선에 성공했고 18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00년 5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5년 만에 100배 규모인 4천800억 원까지 늘었다. 2009년 마침내 닛토덴코를 제치고 편광판 분야 세계 1위에 올랐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된 노트북과 모니터, 스마트폰 수요 증대와 맞물려 10여 년을 고속 성장했다. LG화학의 편광판 국산화를 두고 한국공학한림원은 "기술대국 일본의 만년 추격자였던 한국이 처음으로 선도자로 올라선 산업사의 쾌거"라고 평가했다.이렇게 우리 산업의 '극일'을 대표한 LCD편광판이 이제 중국으로 넘어간다. LG화학이 중국 화학소재업체 산산에 11억 달러를 받고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이사회 승인 등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매각 방침이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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