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SM 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어제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어제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금융감독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면서 카카오 주가는 추락하고 있습니다.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어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장면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검찰이 아닌 금감원 상황을 연결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었어요.15시간 40분 정도 조사를 받은 거죠.금감원이 대기업 총수급 인물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해서 이렇게 고강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일이 흔치 않은데, '작심했다'고 봐야겠죠.정확히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줄여서 특사경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지분 경쟁을 벌이던 하이브가 SM 발행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는데요.
이 가운데 배 대표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돼, 현재 배 대표는 유치장에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아직 기소 전이라 조금 이른 분석들입니다만, 사법처리 방향에 따라서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잃을 수 있다는 말도 있더라고요.인터넷은행 특례법을 보면 대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27.17%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기 때문에 범죄 혐의가 입증돼 벌금형 이상이 나오면 대주주 자격을 잃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김 센터장과 배 대표 등 임원진 개인이 카카오뱅크 대주주는 아니기 때문인데요,'금융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를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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