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한분 한분을 아름다운 꽃으로 재현했던 청년들의 작은 기업 ‘마리몬드’도 혐오와 공격으로 결국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윤미향 의원이 그간 겪은 고통을 꾹꾹 눌러 담은 최후진술 전문입니다.
최후진술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앞서 변호사님들께서 검찰의 기소에 대해 많은 내용을 변론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기소 건에 대해서는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만들어 온 따스한 정의가 이 곳 법정에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판장님과 판사님들께 제 마지막 호소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정대협에서 만난 피해자들은 일제 식민지 시기, 배고팠던 가난한 민중의 딸로 태어나 힘겹게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전쟁터로 끌려가 일본군‘위안부’로 학대당하고 살아남은 분들이셨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한국사회의 온갖 멸시와 천대 속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그만큼 피해의식도 컸고, 사람에 대한 불신도 컸습니다. 피해자로 신고하신 240명 한 분 한 분의 트라우마도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약해진 틈을 타 일본정부는 가해자의 범죄인정도, 사죄도, 배상도 없이 한국정부가 소녀상 철거,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 비난 중지, 이면합의로 성노예 용어 사용금지 등을 약속했던 2015‘위안부’문제 한일합의로 모든 것이 최종적으로 끝났다면서 한국정부에게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 세워진 소녀상 철거를 위해 외교력을 펴고 있습니다.
재판장님과 판사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제 동료들이 다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며 평화의 날갯짓을 힘껏 펼칠 수 있도록 재판장님과 판사님들께서 지혜로운 판결로 도와주시기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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