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의 혁신창업의 길] “힘 조절 못하는 로봇은 위험, 사람 곁으로 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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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의 혁신창업의 길] “힘 조절 못하는 로봇은 위험, 사람 곁으로 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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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설립된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이 힘 조절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힘토크 센서’를 만드는 회사다. (최 교수 연구실의 학풍은 사뭇 다르다. 석·박사 합쳐 100명이 넘는 제자를 배출했는데, 90%가 학계가 아닌 산업계로 갔다. 창업한 제자만 5명이다. 코스닥 상장 로봇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의 창업자 류성무 박사가 최 교수의 1호 박사 제자다.) 강의와 연구, 논문지도만으로도 바쁠 텐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 협동로봇을 만드는 국내 로봇 기업들이 에이딘로보틱스의 힘토크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은 미국·중국 등 9개국에 이르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

R&D 패러독스 극복하자 〈73〉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이윤행 대표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이윤행 대표가 안양 사옥에서 힘토크 센서 가 장착된 로봇 손을 들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젠 사람 모양의 로봇, 휴머노이드 차례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간형 로봇이 머잖아 자동차 공장에 투입될 태세다. 최근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공상과학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의 가사도우미 로봇 앤드류가 현실로 등장할 판이다.로봇이 사람의 곁으로 다가오기 위해선 필요한 우선 조건이 있다. ‘안전’이다. 근육질의 산업용 용접 로봇은 무인공장에 갇혀 작업하면 그만이지만, 사람과 함께 생활할 로봇은 어떤 형태든 사람과 물건을 다치게 하지 않아야 한다. 핵심은 ‘힘 조절’에 있다. 사람의 손을 잡을 때, 달걀을 들어 올릴 때, 망치질을 할 때 모두 힘이 달라야 한다. 지금껏 나온 첨단 로봇들은 움직임은 뛰어나지만, 아직 힘 조절엔 초보다. 이게 있어야 로봇은 인간과 제대로 어울릴 수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파생된, 이른바 ‘실험실 창업 기업’이다.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최혁렬 교수와 그의 제자 이윤행 박사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일보 취재진이 최근 경기도 안양에 자리 잡은 에이딘로보틱스를 찾았다.어떻게, 왜 창업했나.“보통 교수가 창업을 주도하고, 제자들이 참여하는 형태이지만, 우린 거꾸로였다. 박사과정을 마무리한 이 대표가 어느 날 내 방으로 찾아와 회사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게 시작이었다. 우리 연구실에서 개발한 좋은 기술들을 산업 현장에서 적용하고 싶어했다. 알고 보니 이 대표 외에도 다른 제자들과 이미 뜻을 모은 뒤였다. 직접 나선 창업은 처음이지만, 예전에도 간간이 창업을 해볼까 생각해온 터라 크게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강의와 연구, 논문지도만으로도 바쁠 텐데.“뭐, 꾸역꾸역 하고 있다. 창업했다고 강의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래도 제자들이 회사의 실무를 주도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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