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전염병 역학 조사’ 언제 시작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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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며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는 ‘역학 조사’다. 특정 질병이나 전염병의 발생 양상, 전파 경로, 원인 등 역학적 특성을 찾기 위해 행해지는 조사...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며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는 ‘역학 조사’다. 특정 질병이나 전염병의 발생 양상, 전파 경로, 원인 등 역학적 특성을 찾기 위해 행해지는 조사를 말한다. 전염병 대응의 중요한 단계인 역학 조사는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

19세기 중반 영국 런던 브로드가의 5개월 아기가 구토와 함께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초록색 설사를 쏟아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같은 건물의 재단사가 같은 증상을 보이더니 하루 만에 숨졌다. 아기도 곧 세상을 떠났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폭증해 한 달 사이 이 지역에서만 600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병명은 모두 콜레라였다. 인근에 살던 의사 존 스노는 브로드가의 콜레라 창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 모든 건물의 환자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감염자 수, 사망자 수 등을 확인했다. 조사 내용을 지도 위에 표시하던 스노는 깜짝 놀랐다. 이 지역 수도 펌프에 가까울수록 감염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기 어머니가 기저귀를 빤 더러운 물을 건물 앞 구덩이에 버린 것이 화근이었다.는 역사 속 미생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콜레라부터 페스트균, 장티푸스 원인균 등 미생물을 키워드로 인간 역사를 되짚는다.

책과 삶 구독 구독중 흥미로운 점은 미생물이 주인공인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들이 결국 ‘인간’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 역사에 남은 미생물들이 대부분 악역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늘 그런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미생물은 그 자체로 중립적이며, 미생물의 목적을 파괴적인 역할로 전환시킨 것은 언제나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미생물학자인 고관수가 썼다. 200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에서 항생제 내성세균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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