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벤 웨스트호프 지음·장정문 옮김|소우주|444쪽|2만원 마약 하는 마음, 마...
한국도 더이상 ‘마약 안전지대’ 아냐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의 좀비 거리. 히포크라테스 제공비틀거리는 사람들이 거리를 배회한다. 몸을 축 늘어뜨린 채 휘청거리며 걷는 모습이 마치 좀비 같다. 주사기를 손에 든 좀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켄싱턴은 마약중독자들이 몰려들어 ‘좀비 거리’로 불린다. 이들이 사용하는 마약은 코카인, 헤로인, 대마 같은 ‘전통적’인 마약이 아니다. 최근 마약의 주도권은 펜타닐에 넘어갔다. 극소량만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제조와 유통이 쉽고 가격이 싸 마약중독자들 사이에 애용된다. 효과가 센 만큼 결과도 치명적이다. 치사량이 2㎎에 불과해 자칫하다가는 과다복용으로 호흡이 멈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로 미국에서 해마다 7만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마약계의 연쇄 살인마”다.
펜타닐은 얀센에 큰 수익을 가져다줬지만 마약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불러온 ‘치명적 독극물’이 되었다. 2016년 사망한 가수 프린스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도 펜타닐이 함유된 위조 알약이었고 톰 페티, 래퍼 릴 핍 등 음악계 스타들도 펜타닐로 목숨을 잃었다. 2015년 스웨덴에선 펜타닐과 그 유사체가 헤로인을 제치고 가장 위험한 마약이 되었으며, 2018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펜타닐을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했다. “세계 양대 초강대국은 오피오이드를 톤 단위로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대개 합법적인 의약품으로, 중국은 불법적인 마약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각국의 피해는 서로에게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두 강대국이 서로를 비난하느라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 유행병은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정치적 목적의 ‘마약과의 전쟁’···한국, 마약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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