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콩고기, 정말 지구와 인간에 좋을까?…‘음식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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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성분 가공한 비육류 제품’숨기는 대체식품업계‘친환경’ ‘동물복지’ ‘비건’ 등 기업...

저자이자 미국의 음식·기술 전문기자인 라리사 짐버로프는 ‘분리 단백질이 몸에 이로운지, 최소한 육류보다 나은지’ 의문을 가진다. Pixabay기자는 서울의 한 ‘비건 레스토랑’에서 갈비 스테이크를 먹은 적이 있다. 콩으로 만든 고기였다. 지독히 맛이 없었던 콩고기의 경험을 떠올리며 심드렁했지만 한입 먹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양념과 향미유가 뿌려진 걸 감안해도 진짜 쇠고기 맛과 구별하기 어려웠다. ‘콩고기가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 감탄을 연발했다. 콩고기를 비롯한 ‘식물성 식품’은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에게까지 인기를 끌며 세계적으로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지구 환경과 인간 건강에 모두 좋다는 믿음이 성장의 토대가 됐다. 정말 그럴까.

짐버로프는 에서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응한 ‘친환경’ ‘동물 복지’ ‘비건’ 식품들과 이를 생산하는 기업들을 믿을 수 있는지 세세히 따져본다. 짐버로프는 자신을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수㎞쯤은 걸어서 찾아간다”고 소개한다. 그는 평생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다. 어릴 적부터 식품 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계산해 인슐린 주사량을 조절했고, 모든 음식을 성분 단위로 분석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짐버로프는 대체식품 업계 전반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케팅을 벌인다고 지적한다. 녹두 단백질로 만든 액상 달걀 ‘저스트 에그’는 진짜 달걀 난백액 제품과 비슷하게 포장하고 아주 작게 ‘식물성 제품’이라고 표기했다. 짐버로프는 기업이 자사 제품의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하는데도 ‘다양한 성분을 가공해 만든 비육류 제품’이 아닌 ‘식물성 제품’이란 표현을 쓴다고 꼬집는다. “첨단식품기술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런 식이라면 콜라도 옥수수 시럽과 사탕수수 설탕으로 만들었으니까 식물성 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짐버로프는 다양한 대체식품과 신생 기업들을 소개한다. 조류는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폭발적으로 자라 재배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데다 영양소도 풍부하다. 조류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균류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유력한 대안이다. 균사체 단백질 탱크는 공장식 축산 농장에 비해 토지와 물 사용량이 90% 적다. 콩은 육류의 대안으로 가장 오랫동안 연구된 식품이다. 하지만 가공하는 과정에서 더해지는 화학물질과 손실되는 영양소 문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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