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위 조절하며 표적 대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달 열린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동풍(東風)이 서풍(西風)을 압도한다’는 마오쩌둥(毛澤東)의 1957년 모스크바 세계공산당 발언을 변형해 '장기적으로 동풍이 서풍에 우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뒷문’ 국가와 밀착 강화 중국은 트럼프 1기 때 미국시장에 우회 접근할 수 있는 ‘뒷문(backdoor)’을 제공한 국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도 채 안 된 11일 현재 미국의 대중 평균 관세율은 45% 수준이다. 올 초 평균 약 25%의 관세율이 적용됐는데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전 품목에 대한 20% 추가 관세가 더해진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 의 대선공약이었던 60% 선에 육박할 태세다. 일부 영향도 감지된다. 중국의 올해 1~2월 대미 수출은 2024년 1~2월과 비교할 때 약 2.3%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7.1%와 비교할 때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중국의 대응 방안 중 최근까지 눈에 띄는 대목은 대략 세 가지다. 먼저 강력한 국내 경기부양이다. 지난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올해 10대 과제 중 첫 번째 과제로 내수를 올렸다. 지난해엔 세 번째였다. 구체적으로 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자금을 소비재 이구환신에 쓰고, 중앙정부 예산 7350억 위안을 국내 투자에 쓰겠다고 했다. 중국은 이웃 국가와의 적극적인 긴장 관계 해소에 나섰다.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울타리를 먼저 수리하는’ 작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와 일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군사 충돌 이후 긴장이 고조됐던 히말라야 국경지대의 평화 유지를 위한 6개 항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 1월엔 5년 만의 직항기 운항 재개와 비자 발급 간소화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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