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이틀째 '물폭탄'…복구는 늦고 피해는 속출(종합)
9일 중부지방에 이틀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지역의 복구는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명·재산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9일 낮 12시 54분께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쳐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70대 남성 A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8.9 [email protected]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여 4시간 만에 숨진 A씨를 발견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1시간 20분 만에 1㎞ 떨어진 하류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인양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6명, 부상 9명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의 한 주택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려 있다. 2022.8.9 [독자제공.
전날 저녁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가 정상화된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빗발이 거세지면서 이날 저녁 다시 통제됐으며 지하철 3호선 대화역∼지축역 구간과 경강선 판교역∼여주역 구간의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박동주 기자=간밤 폭우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통제된 올림픽대로 모습. 2022.8.9 [email protected]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서울 496.5㎜를 비롯해 경기 양평 450.9㎜, 경기 여주 439.5㎜, 인천 부평 338.5.5㎜, 경기 의정부 315.5㎜, 강원 횡성 279.0㎜ 등을 기록 중이다.특히 경기 의정부시는 오후 5∼8시 강수량이 101.5㎜를 기록했고, 같은 시간 경기 포천시와 고양시에는 각각 77.5㎜와 71㎜의 비가 쏟아졌다.북한강 팔당댐은 초당 1만2천424t을 방류하고 있으며 임진강 군남댐은 초당 1천269t을 흘려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