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퇴근길 굵어진 빗줄기…'으악 또 시작이다'
9일 오후 5시께부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퇴근을 서두르는 직장인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오후 6시 안팎으로 퇴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장우산으로 몸을 가리고 젖어버린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린 채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으로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아예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거나 샌들, 슬리퍼를 신은 이들도 많았다.전날 큰 물난리를 치른 강남 일대에서는 마치 전투를 치르듯 비장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강남역에서 만난 김상민 씨는"어제는 재난영화 촬영지 같았다. 이게 내가 매일 출근하는 강남이 맞나 싶었다"며"오늘은 미리 2호선에 침수된 역이 없는지 확인하고 왔다. 9호선 라인에 살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도 수십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두 손에 신발을 든 채 맨발로 서 있던 이모 씨는"신발이 젖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서초구에서 은평구로 퇴근하는 정모 씨는"초단기 강수 예보를 보다가 비가 그나마 덜 올 때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원래도 붐비는 지하철 2호선은 오후 5시 45분께부터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승객들은 열차 내 가운데 통로에 세 줄로 겹쳐 힘겨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노원구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가는 백모 씨는"오늘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반포대로 잠수교,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JC, 성수JC연결로, 개화나들목 개화육갑문, 노들길육갑문, 당산육갑문, 현천육갑문, 양평육갑문,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노들로 램프, 증산교앞∼중동교가 통제되고 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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