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 책에는 우체국, 공항, 지하철, 대학교, 교도소, 고속도로 등 곳곳에서 야간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이 책 덕분에 우린 야간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비로소 야간 노동에 대해 제대로 성찰할 수 있었다.
저자 중 한 분이 24시간 어린이집 선생님의 이야기도 책에 싣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해주었다. 형용모순처럼 들리는 ‘24시간 어린이집’이라는 말이 아프게 다가왔다.24시간 어린이집만큼은 아니지만 아프게 다가오는 곳이 있다. 올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늘봄 정책이 만들 13시간 초등학교다. 늘봄학교는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묶어 초등돌봄의 양적 확대를 빠르게 하겠다는 정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늘봄학교 방송댄스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뉴시스 아이에겐 쉼이 필요한데 학교는 아이들이 쉴만한 공간이 아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씻지는 못하더라도 편하게 화장실이라도 다녀올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딱딱한 책상과 의자에 앉아 있기보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학교는 실내화마저 벗을 수 없는 공간이다. 그런데 정부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더 오래 붙잡아 두려고 계속 시도한다. 왜? 어른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학교에서 돌봄을 하면 돈을 조금만 들여도 되니까.한 워킹맘이 고등학교 2학년 자녀로부터 초등학생 때 돌봄교실이 싫었다는 말을 듣고 크게 당황했다는 기사가 인상에 남는다. 어떤 부모인들 아이를 학교에 붙잡아 두며 행복하겠는가? 현실적 여건이 어려우니 저비용으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돌봄교실을 이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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