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잃어버린 것 같다. 총선 후 여론조사를 보니, 30%대에 턱걸이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20%대에서 헤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회복탄력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 총선 후 여론조사를 보니, 30%대에 턱걸이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20%대에서 헤매고 있다. 이건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았고 야당과 협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정운영의 일방주의와 독선의 대가다. 검찰의 힘을 권력의 기반으로 삼은 그 태생적 본질이 바뀌지 않은 탓이다. 그가 치켜든 공정과 정의라는 깃발이 부메랑이 되어 그 자신을 위선의 표상으로 만들어 버린 결과다.분할정부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덕목은 협치 능력이다. 대통령이 국회의 다수파가 된 야당과 함께 국정의 고민을 나누는 공감의 정치적 역량이 필수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 기존 통치 방식을 바꾸려는 조짐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총선 후에도, 검찰 권력에 탈탈 털린 야당 지도자들은 줄지어 법정 문지방을 넘어 다녀야 하고 국회는 문을 여는가 싶더니 불꽃만 연일 튀기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3년은 너무 길다”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석 달도 너무 길다”라고 한다. 이 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절망과 탄식이라면 이보다 더 적나라한 표현이 어디 있겠나 싶다. 지난주에 열렸던 해병대 채 상병 관련 국회 법사위 입법청문회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 말이 특히 실감났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순리에 따랐으면 될 일을 왜 저렇게 일을 꼬이게 만들고 키웠느냐’라고 한숨을 쉬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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