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화법이 ‘내란’에서 ‘내전’으로 바뀌었다. 윤석열 변호인단이 ‘대통령 체포를 강행하면 내전으로 갈 수 있다’고 국민을 위협한 것이다...
용산의 화법이 ‘내란’에서 ‘내전’으로 바뀌었다. 윤석열 변호인단이 ‘ 대통령 체포를 강행하면 내전으로 갈 수 있다’고 국민을 위협한 것이다. 게다가 이것은 “ 대통령 과 변호인들 사이에 흐르는 기류”라고 직접 확인해 줬다. ‘전쟁’이란 단어를 그렇게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는지 귀를 의심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개봉돼 화제가 된 영화 가 우리나라에서 현실화하는 불안에 휩싸였다.
공포 포인트는 영화의 4가지 특징과 관련된다. 첫째, 장면과 배경음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둘째, 배경지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 셋째, 무장한 사람의 소속이나 정체성을 쉽게 알 수 없다는 것, 넷째, 자신의 죽음은 두려워하면서 다른 사람의 죽음에는 무감각해진 듯한 카메라 시각이다. 상황 설명은 대부분 뉴스나 대사로 처리된다. 하지만 대통령발 내전이란 사실과 대통령 캐릭터는 분명히 한다.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숨어서 연방군이 승리하고 있다고 거짓방송을 하며 지지자들을 동원한다. 용산 관저에 숨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가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베테랑 기자 새미는 문제의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독재자로 히틀러와 무솔리니, 차우셰스쿠를 소환한다. 특히 파시즘적 만행과 비참한 종말이 유사하다.
무장한 사람들의 정체를 쉽게 알 수 없다는 건 더욱 공포스럽다. 붉은 선글라스에 군복 입은 남자가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며 ‘어느 쪽 미국인이냐’고 묻는다. 대통령 쪽 자경단이나 낙오병일 가능성이 크지만, 총을 겨눈 그의 정체는 명확히 알 수 없다. 게다가 홍콩에서 왔다고 대답하는 기자를 두말없이 총으로 쏜다. 혼란한 시기에 인종차별과 집단적 혐오까지 난무하는 것이다. 플레먼스의 압도적 연기로 주목받은 이 장면은 김민전 의원이 사달을 일으킨 ‘백골단’을 떠올리게 한다. 붉은 선글라스 위에 하얀 헬멧이 번쩍이는 착각이 든다.
내전 백골단 대통령 윤석열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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