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폭염의 열기로 후끈거렸다.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열렸다. 광장 주변 좁은 도로에는...
양혜경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장군님 미안’이라고 써진 만장을 들고 윤석열 정부의 두 쪽난 광복절 기념식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특이한 1인 시위가 펼쳐졌다. 흰 저고리를 차려입은 백발의 여성이 검은색 천에 흰색 글씨가 써진 만장의 깃대를 하염없이 흔들었다. 만장에는 ‘장군님 미안!’이라고 쓰여 있었다. 만장 깃대를 흔드는 주인공은 양혜경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었다. 양 이사장은 민속학자인 고 심우성 선생으로부터 ‘넋전춤’을 전수받은 춤꾼이다. 2014년 출범한 여성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우리 사회에서 거의 잊혔던 여성 항일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기억하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양 이사장이 이날 1인 행위극을 펼친 이유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뉴라이트’ 논란으로 두 개로 나뉘어 진행된 초유의 광복절 기념식을 비판하는 의미였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은 두 개로 쪼개졌다. 11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정부 주최 경축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고 같은 시간 광복회 등 56개 독립운동단체연합은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따로 기념식을 열었다.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린 것은 1965년 광복회가 창설된 이래 처음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입추와 말복 사이...산책로 그늘에서 즐기는 피서 [정동길 옆 사진관]입추가 닷새 지난 12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20여 일째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폭포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유진상가 지하 터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길 옆 사진관] ‘붉게 달궈진 기다림’…찜통더위 속 한 끼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무더운 길가에서 기다림은 오늘도 계속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 종로구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길 옆 사진관] 황토물은 세상을 덮을 기세로 흘러가고이틀간 물폭탄을 뿌리며 수도권을 혼란에 빠트렸던 장맛비가 그쳤다. 19일 오전 서울 하늘은 모처럼 푸르렀다. 하지만 한강 물은 달랐다. 강의 색깔은 대체로 푸르다. 또한 잔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길 옆 사진관] 빨래를 걷자널어놓았던 빨래를 걷어야 할 시간이다. 서울 지역에 며칠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6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던 서울은 장맛비로 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길 옆 사진관] 서울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폭염 속 휴가’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4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은 오후 2시 기준 최고기온 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관점의 관점+] 광복절 경축식까지 두 쪽 낼 일인가 | 뉴스레터오늘 신문 리뷰, 뉴스레터로 만나보세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