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시대 공동육아] ④ '직접 돌봄' 원해도 현실적인 선택은 '어린이집'
권선미 기자 김덕훈 인턴기자=현재 우리나라 보육 정책은 0~2세의 영아를 어린이집으로 떠밀고 있다. 국가가 어린이집 보육료를 100% 지원하는 정책으로 인해, 양육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인지·정서·사회성이 길러져야 하는 0~2세 영아까지 대부분 어린이집을 다닌다.
부모가 영아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것은 아니다. 201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0세 자녀 엄마의 96.6%, 2세 미만 자녀 엄마의 85.9%가 가정육아를 선호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정육아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의가 2021년 4월 16~21일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직장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와 위킹맘의 양육실태'에 따르면, '긴급상황 시 돌봄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 69.3%가 조부모·친인척을 꼽았으며, 3.5%만이 공적돌봄체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특히 이웃과 육아 공동체를 형성하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가까운 아파트 단지 주민끼리 공동육아 커뮤니티와 공간이라는 구심점을 만들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문화를 확대해야 한다"며"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성훈 교수는"담당 공무원 입장에서는 충분치 않은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영유아 자녀를 데리고 다니기 좋은 위치인지, 양육자와 아이들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인지 등에 대한 평가는 뒷전이 된다"며"그러다 보니 접근성이 좋지 않은 외곽에 공동육아나눔터가 생겼고,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이용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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