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YTN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또 다른 철근 누락이 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지하주차장 기둥 철근이 아닌 아파트 건물 외벽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는데요,이번 사안 취재한 사회부 박정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게 해서 공사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는 게 핵심인데요,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던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역시 이 주차장 기둥 철근이 빠진 게 붕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습니다.또,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사는 아파트 건물에서 철근이 빠졌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YTN이 입수한 자료 보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외벽을 보강하려면 철근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한 내용이 담겼는데요,D10@150는 수평 방향에서 10mm 철근이 150mm 간격으로 배치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당 벽 구간에 철근이 수직과 수평으로 각각 12.96㎠, 9.51㎠ 만큼 필요하다고 계산돼 있는데, 실제로 시공된 철근 양은 3.57㎠에 불과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요약하면, 설계업체와 함께 확인해보니 누락된 철근 양이 보도된 것보다 적다는 건데요,앞서 보여드린 보고서엔 110mm 간격으로 넣는다고 기재됐던 게, 해명자료엔 220mm 간격으로 바뀌는 등 철근을 더 넓은 간격으로, 띄엄띄엄 배치하도록 돼 있습니다.누락된 철근의 비율이 앞선 보고서에서처럼 70%인지, 아니면 현재 LH 주장대로 그보다 낮은지는 앞으로 계산의 근거가 투명하게 공개되면 다시 따져봐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현장 전 감리단장 : 저희가 몇 번 다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단호하게 너네는 왜 이렇게 우리가 하는 데 시비를 걸려고 하냐, 잘못됐든, 잘됐든 우리가 하는 데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입 다물고 네네, 하면 된다 이런 식이었죠.]네, 지난 4월 같은 검단신도시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나자 입주 예정자들은 LH 측에 자신들이 들어갈 아파트엔 문제가 없는지 수차례 문의를 했습니다.[LH 관계자 : 검토해본 결과는 이렇게 빠져 있는 부분이나 이런 건 없는데 이제 그 말로만 말씀드리면 다른 입주민들이 불안해하실 수 있다 싶어서 도면으로도 보여드리고….]다시 말해,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입주 예정자들에겐 철근이 빠지지 않았다며 둘러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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