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기도시를 가다②]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버려진 ‘후세’가 살아난 비결

일본 뉴스

[일본 위기도시를 가다②]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버려진 ‘후세’가 살아난 비결
저출생고령화빈집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4 sec. here
  • 5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1%
  • Publisher: 51%

오사카부(大阪府)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 ‘후세(布施)’는 다이쇼 시대(1912~1926년)부터 번성한 유서 깊은 번화가다. 1914년 후세역 개통 이후 오사카와 나라를 연결...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후세’는 다이쇼 시대부터 번성한 유서 깊은 번화가다. 1914년 후세역 개통 이후 오사카와 나라를 연결하는 교통 허브 역할을 했다. 역 앞에는 ‘쁘띠로드’와 ‘플라워 로드 혼마치’ 등 여러 상점 거리가 맞물려 있다.

상가가 쇠락하자 상인들은 낡은 점포와 집을 버리고 떠났다. 후세 상점 대부분은 1층을 점포로 쓰고 2층에 사람이 거주하는 목조형 주택으로 일종의 주상 복합주택이다. 후세가 속한 히가시오사카시의 빈집률은 16.3%로 일본 전국 평균, 오사카부 평균 빈집률을 넘어선다.일본은 빈 집을 철거하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 게 세금을 덜 낸다. 토지에 붙는 고정자산세의 경우 주택이 들어서 있으면 6분의 1로 경감된다. 소유자가 빈집을 허물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다.이 때문에 인구 과소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빈 집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총무성이 공표한 주택·토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빈집은 900만채로 1993년 448만채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식사 패키지를 예약한 숙박객은 추가 비용없이 제휴 식당을 골라 이용하면 된다. 객실 목욕 시설과 별개로 숙박객에게는 동네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준다. 이른바 ‘세카이 패스’로 이용 가능한 상점은 8곳이다. 제휴 여부는 상점이 자발적으로 선택한다. 상생 협력 모델이기 때문에 제휴로 매출이 오른다 해도 이윤 배분 등 호텔과 상점 간 금전 거래는 일체 이뤄지지 않는다.호텔 제휴 상점이 아니더라도 검증된 가게는 숙박객 추천 리스트에 올리고 방문을 권한다. 지난 3일 만난 세카이 호텔 후세 프로젝트 매니저 키타가와 마리씨는 “후세를 몰랐던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와 마을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호텔의 설립 취지”라며 “제휴 점포가 아니더라도 추천한 곳에서 방문객이 만족하면 그것만으로도 호텔의 만족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후세의 좋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상가 마을을 통째로로 거리 호텔로 쓴다는 구상은 5년여 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저출생 고령화 빈집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위기도시를 가다] 이별 익숙했던 노후 아파트…대학 축구부 입주 후 ‘만남의 광장’으로[일본 위기도시를 가다] 이별 익숙했던 노후 아파트…대학 축구부 입주 후 ‘만남의 광장’으로낙후된 지역 아파트 단지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면 몇명이 필요할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그럴듯한 답안을 써낸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미도리구 다케야마(竹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 위기도시를 가다①] 늙고 낡은 변두리 아파트···대학 축구부 입주로 놀라온 변화[일본 위기도시를 가다①] 늙고 낡은 변두리 아파트···대학 축구부 입주로 놀라온 변화낙후된 지역 아파트 단지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그럴듯한 답안을 써낸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横浜)시 미도리구 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라인 써보자' 신규 설치 급증…3주째 카톡 추월'라인 써보자' 신규 설치 급증…3주째 카톡 추월(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사실상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헌혈하는 진정한 영웅'…45년간 700회 생명 나눈 이승기씨'헌혈하는 진정한 영웅'…45년간 700회 생명 나눈 이승기씨(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700회'가 하나의 숫자에 불과하지만 첫 헌혈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많은 생명을 살린 저 자신에게 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페라리 CEO '아시아 갈수록 중요…한국은 기술·행동 속도 강점'페라리 CEO '아시아 갈수록 중요…한국은 기술·행동 속도 강점'(마라넬로<이탈리아>=연합뉴스) 한상용 기자=고급 스포츠카 대명사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가 '한국과 일본, 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페라리 CEO '아시아 갈수록 중요…한국은 기술·행동 속도 강점'페라리 CEO '아시아 갈수록 중요…한국은 기술·행동 속도 강점'(마라넬로<이탈리아>=연합뉴스) 한상용 기자=고급 스포츠카 대명사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가 '한국과 일본, 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5 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