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이라고들 한다. 물리적 시간은 분명 상처를 아물게도 기억을 희미하게도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애도하기에 충분한 시간인 걸까. 그만큼 세월이 지나면 ‘무 자르...
참사의 이야기 연결짓는 과정이시간이 약이라고들 한다. 물리적 시간은 분명 상처를 아물게도 기억을 희미하게도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애도하기에 충분한 시간인 걸까. 그만큼 세월이 지나면 ‘무 자르듯’ 새 삶이 시작되는 것일까.
어느 날 오후 유씨는 방송국으로 향한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진행자로 나선 그의 앞에 비슷한 상처를 지닌 참사 유족들이 앉는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부터 1999년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 2018년 제천 화재 참사 등 다양한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한다’는 콘셉트의 이 방송은 총 1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영화는 예은 아빠 유경근씨와 대구 지하철 참사로 딸을 잃은 황명애씨, 씨랜드 수련원 참사로 두 딸을 떠나보낸 고석씨의 일상을 따라간다.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20년이 지난 일이지만 이들은 매일은 여전히 ‘안고 살기’로 채워져 있다. 고석씨는 어린이안전재단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안전을 교육한다. 황명애씨와 유경근씨는 추모 공원 관련 회의를 하고 집회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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