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대한 이야기
2016년 소설 의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발표 다음날인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본점에 한강의 책을 구입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서점이 열리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 경향신문이를테면, 끊임없이 재번역본이 나와 잔뜩 팔리며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다자이 오사무나 프란츠 카프카, 호메로스 같은 작가들이 노벨문학상 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진행한 민음사TV 라이브 방송에서 세명의 해외문학 편집자들이 수상자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0, 2021년 노벨문학상 의 경우 2년 연속 수상자들의 국내 번역본이 '0권'일만큼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었는데요. 두 작가 모두 수상 이후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과연 이런 사건이 역사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내가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일은 늘 그렇듯 딱 한가지다. 나는 필사적으로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린다. 그건 반드시 작고, 개인적인, 그리고 개별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건 바로 단 한 사람,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존재인 그 한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정상적인 시각을 되찾을 수 있을까?에 참전했던 소련의 귀환 병사, 전사한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짤막한 이야기를 나열한 책인데요. ‘아연 소년들’은 전사자들이 아연으로 된 관에 담겨 귀국했으며, 전사자 중 상당수가 앳된 소년병이었기 때문에 붙은 제목입니다.역사 속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의 영문판 표지. 한 소련 어머니가 소련-아프간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아들의 사진을 들고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 책을 계기로 고소당해 법정에 서게 된 점, 그리고 엄청난 국가적 논란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그가 단지 '희생된 소련군 병사들이 불쌍하다'라는 점만 이야기하려던 게 아닌 것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그가 궁극적으로 칼날을 밟듯 이 책을 통해 답하려는 질문은에서 벗어나 잔인함, 복잡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것을 우리에게 권합니다. 이 책의 뒤에는 당시의 법정 진술문 및 저자를 지지하는 연대의 성명들도 함께 번역되어 실려있어 이 책의 뜨거운 위험함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박재원. . 나집 마흐푸즈의 『미라마르』에 나타난 이집트 1952년 혁명. 지중해지역연구, 17, 55-75.라고 고백하기는 어려운 것처럼… 꺼내기 쉽지 않지만 표면 아래에서 우리를 흔드는 중요한 감정들, 깊은 의문들, 감각들을 문학이 다루면, 그걸 읽는 사람들은 문득 자신 안에 있던 그것들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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